홍콩 마카오의 중국 통합전략 – Great Bay Area(粤港澳大湾区)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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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홍콩 및 마카오의 완전한 대륙 편입을 위한 정치경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홍콩, 마카오 및 심천 등 광둥성 지역간을 연결하는 Great Bay Area(粤港澳大湾区) Plan을 공개했습니다. 이 계획의 목표는 무엇보다 하이테크의 요람임 미국 실리콘 밸리와 같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경제적 효과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지역에 인구가 6,7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수출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4번째 규모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 등 의지에 따라 파급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홍콩은 무역 및 금융으로, 마카오는 여행 및 포르투갈 언어 지역과의 무역, 그리고 심천 등 광둥성 지역은 IT 및 제조업 등의 강점이 있습니다.

계획이 발표되었고, 이들 지역의 연결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개통된 홍콩, 마카오, 주하이 등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고속도로 개통입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일까요? 앞에서 언급한 실리콘 밸리를 능가하는 지역으로의 변환만일까요? 그럴수도 있겠지만, 더 큰 그림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바로 홍콩 및 마카오의 중국과 완전한 통합입니다.

주지하다시피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지 20년이(홍콩 97년, 마카오 99년) 넘었습니다. 반환당시 일국양제(一国两制)로 하나의 국가에 두 가지 체제를 실시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나름 최적의 방법이면서 일정부분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어느 정도 홍콩 및 마카오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통합을 하기에는 여전히 홍콩 및 마카오 등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홍콩 및 마카오 등의 경제적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대륙과의 연결 및 통합을 시도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일 것입니다. 이는 미중무역전쟁 등 대외 불안요인으로 인한 중국내 다양한 문제들이 부각되는 가운데 시진핑 등 중국지도자들이 중국내 영향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진핑이 일대일로(一带一路)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북방의 거점인 슝안(雄安)지역을 특구로 지정한 만큼, 개혁개방의 상징적인 지역인 심천, 주하이 등 경제특구와 홍콩 및 마카오 지역의 통합은 정치경제적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한국은 최근 중국의 투자 및 시장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을 고려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관점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동남아 지역에서 적지 않은 화교들이 거주하고 있고, 이들의 자금동원력 등 경제력이 동남아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Great Bay Area Plan의 실시로 이들 지역의 시장공략과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중국시장 재선점’ 등 중국투자를 끊임없이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출처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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